우리는 학교에 다니거나 주로 놀러 갈 때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이용한다. 버스, 지하철이 있지만 메인 역을 도착해서 가기 때문에 기차는 어찌 보면 필수이다. 또한 기차 안에 들어가면 자리 확인과 간혹 역무원분들의 승차권 확인 요청이 들어온다. 여러 사람의 승차권을 확인하고 나서는 다른 호차로 가신다. 이뿐만 아니라 기차 안에서는 역무원들의 도움이 꼭 필요할 때가 있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있다. 이럴 때는 역무원분들을 찾게 된다. 특징은 주로 통일된 옷을 입고 있으시므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최근 역무원들을 상대로 폭력,
쳇 GPT로 과제를 해결한 적이 있는 사람.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 손들어보라 한다. 제일 앞에 앉은 나는 뒤로 돌아보았다. 대학생들 대부분이 손을 들고 있었다. 엄청나다. 이 조사를 왜 할까. 스스로 연구해서 해결하려 들지 않고 다른 사람의 지식을 훔친다고 한마디 하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교수의 말은 달랐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빠른 현 사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는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는 이야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두주자가 AI니까 나에게
2024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동북아시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안보상황의 중심에 서 있다.북쪽으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고도화, 동족관계 부정과 ‘적대적 두 국가 선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고, 서쪽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 동쪽으로는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열도 분쟁이 있다.당장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는 것은 북한의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이다.’하이브리드 전쟁’ 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가. 하이브리드 전쟁은 ‘군사적 조치와 비군사적 조치를 적절히 섞어 활용하며 전쟁을 수행하는 개념‘을 일컫는 용어이다.북한
Medical의 열풍은 가히 뜨겁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정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여기서 Medical은 대표적으로 의과대학을 포함한 의(의과대학), 치(치과대학), 한(한의과대학), 약(약학대학), 수(수의과대학)다. 본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만 해도 문과 학생들이 많았지만 작년, 교생을 다녀오면서는 이과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아마, 그 요인으로 취업이라는 부분이 가장 클 터인데 문과를 전공하는 것보다 이과를 전공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과의 전공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소위
개인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나 ‘엄마와 딸’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는 사뭇 낯설기만 하다. ‘아빠와 딸’은 그나마 살갑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아버지와 딸’은 서먹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2022)는 바로 그런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다. 소설 속 아버지는 이름만으로 무시무시한 전직 ‘빨치산’이다. 작가 정지아는 신춘문예로 문단에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기 전 『빨치산의 딸』(1990)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작가는 그 사실을 숨기기는커녕 소설을 통해 자신이 ‘빨치산의 딸’이라
교육의 본질을 교육본위론적 입장에서 ‘품위의 향상’이라고 본다면, 공교육 교사, 사교육 강사, 대학교육 교수는 모두 학습자의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공교육 교사, 사교육 강사, 대학 교수 이 셋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다른 유형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교육은 모든 교육자들에게 수요자를 위한 ‘교육 서비스재로’서의 기능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의 다양한 차원에서 활동하는 여러 구성원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구체적 관점에서 각각의 교육 형태와 교
십일월의 이른 아침, 조카결혼식에 함께 나설 남자 잠시 기온이 올랐다고 얇은 트렌치코트를 걸친다 계절에 맞는 외투를 걸치라는 잔소리에 베란다 란타나꽃이 웃는다 대전역에서 커피와 빵을 사들고 좌석에 앉았을 때 쏟지 말라고 당부한다, 외투를 뒤집어 각자 무릎에 놓는다 빵가루를 털어주며 미간 주름이 요동친다 잠시 후, 빗나감을 비웃듯 코트 안감에 엎지른 커피, 엿가락 같은 총구에 김이 서린다 대학 총장의 주례사,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 이체라고 한다 추워서 떨든, 빵가루를 흘리든 커피를 쏟든 상관하지 말아야 할까? 창을 내리며,
지난 11월 28일, 본교 제18대 총장선거가 진행됐다. 한남대신문은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본교 재학생들이 차기 총장님께 바라는 점을 조사했다. 재학생들이 게재한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대학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그들이 마주하는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아래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학교와 대학 지도자에게 바라는 점을 요약한 내용이다.교내 방지턱 일부를 제거 혹은 높이를 낮춰주십시오. 아무리 천천히 지나가도 차량에 무리가 갑니다.축제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축제를 보러 가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 곳으로 놀러갑니다
윤성현(컨벤션호텔경영학과 18학번)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보내던 한남대 학우들은 아마도 방학 동안 불안에 떨고 차오르는 화를 삭이며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이번 여름 잇달아 발생한 흉악범죄들은 단연 지난 1달 간 가장 뜨거운 뉴스였다. 사건 이후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는데, 가해자들의 어처구니없는 살인 동기와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이 그 이유였다.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우준은 차량에 치여 죽어가던 피해자를 보고도 “안 죽었잖아”라는 말을 뻔뻔스럽게 내뱉기도 했으니 말이다. 자연스레 사형 집행 부활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불붙었고,
박경인(역사교육과 20학번) 21세기 교사·교수는 트렌드(trend)에 무엇보다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교사·교수들은 그리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 이 말은 과거, 현재나 가르치는 방식 즉, 교수-학습방법은 구식이라는 말이다. 이제는 임기를 마친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은 이 말을 했는데, “21세기 학생을 20세기 교수들이 19세기 방식으로 교육”한다는 말이다. 사실, 이 말은 교사·교수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교육계에 속해있는 모두에 대한 질타이기도 하다.가르치는 사람들이 구식이다. 이 말은
윤정용(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강사) 영화 (올리비아 뉴먼, 2022)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습지를 배경으로 하는 델리아 오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설도 그렇지만 영화도 다층적으로 읽을 수 있다. 예컨대 이 영화는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독학으로 생태학자가 된 주인공 카야의 성장담, 그녀와 두 남자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로맨스, 두 남자 중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 등 여러 겹으로 읽을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 작품을 두고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논어』『노자』『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 중 하나이며, 중국 고대 군사학의 명저이자 동양 최고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을 통해 나의 꿈 성취 전략을 세워보겠다. 먼저 알아볼 제1편인 전쟁의 총체적인 전략을 뜻하는 시계(始計)중 오사(五事)는 군주나 장수는 전쟁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다스림을 뜻하는 도(道), 싸우는 때인 천(天), 싸우는 장소인 지(地), 전쟁을 수행하는 장(將), 체계를 뜻하는 법(法)을 살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 시계(始計)의 오사(五事)를 내 상황에 적용해 내 꿈과 나 사이를 헤아려 보려한다. 일단 첫째,
한문이 좋아서 한문 공부는 좀 했어도 문학에 대해서는 거리가 멀었다. 신앙 서적은 많이 봤는데 평소에 문학 서적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시 한 편 써보지 못한 채 국어국문창작학과에 들어오다니--- 막상 들어오고 보니 문학에 대해서 기초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하였다. 가면 안 되는 길로 잘 못 들어선 기분이다. 하지만 매사에 열정적인 나로서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글쓰기도 배우면 되지 않을까 “병법에 형세에 따른 다양한 전술이 있는데 문장에도 소재와 쓰임에 따라 전략이 있다는 것, 병사가 모여서 부대를 이루고 이를 배치하여 승리하는
조남명(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아내는 심심할 만하면 느닷없이 이 말을 꺼낸다.첫 아들 가져 만삭되어 배가 아파와 이십 리 떨어진 시골 어머니를아침 일찍 데리러 간 사람이 저녁 어두울 때 되어서야 늦게 돌아왔다는 얘기다.아마 지금까지 골백번은 들었을 것이다.시골에 가보니, 콩대가 마당 가득히 펴있고 이번 나가면 금방 못 오니,비 오기 전에 급히 도리깨로 두드려 바심을 하고 가자며, 첫애는 금방 안 낳는다고 해 그것하고 오느라고.그날 아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픈 배로 무섭고 공포에 떨며 나를 원망하며 까맣게 홀로 기다리
김수진(국어국문창작학과)휘어진 발톱으로 이제 모든 걸 낚아챌 수 있을 것 같다 사방에 둘러쳐진 철조망을 타고 오르면너머에는 너른 초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다 움찔거리며 솟아오르는 발끝을 내려다본다 내빼는 건 유일한 나의 특기였으니낯선 지린내가 진동하는 이 구역은 악어 떼가 입을 벌리며 솟구쳐오르는 늪지대 같았지늙은이들이 누런 눈동자만 굴려대며 지팡이를 엄한 행인들에게 휘두르는 것처럼 제 구역이라며 등 뼈를 치켜올리는 이가 있었으니 그러나 단단한 천장은 어떻게 넘을 수 있나 뒷발을 열심히 차봐도 정수리만 짓눌렸다공중에 매달린 채
지난 2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서북서쪽 지역에서 7.8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11개 주 건물 8만 4천여 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현지 시각 14일 기준 사망자가 4만 천 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한스 클루게 WHO유럽사무소 국장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에 대해 “유럽지역에서 발생한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밝혔으며, 실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명 피해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자연재해는 단지 비단 건물의 손상과 인명 피해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전염병의 위험, 행정•의료 체계의 붕괴
‘나 요즘 이것에 진심이야.’ 코로나 시대, 제약이 많은 상황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시하게 되는 요즘 사람들에겐 공통된 특징이 있다. 무엇이든 진심으로 몰입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인데, 원래 좋아했던 것이든, 최근 유행이든, 단순한 취미를 넘어 ‘과몰입’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이것을 ‘디깅모멘텀’이라고 부른다.‘디깅모멘텀’이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시간과 돈, 열정을 투자하고, 이러한 몰입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
김가은(융합디자인학과19)벗어놓은 옷을 빨아도 빨아도매케한 냄새는 벗겨지질 않고내 손에서 자라난 손톱에자꾸 스스로 베이고소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가유난히 목을 조이는 듯 한 날감자에게 자라난 싹을대충 도려내고 먹으려다가너는 문득 스스로가 독인 것처럼 느껴졌다.아무도 너의 가시를 원하지 않았고아무도 너에게 재촉하지 않았다는데,티 하나 없이 말갛기만 한 낮에너는 자체로 유독한 것이 된다.탓에 딱 살아낼 만큼 피워낸 가시는해를 싫어해서 밤중에 여린 살을 파고 자란다.결국 아무도 찌르긴 커녕보여주지도 못할 게 뻔한 가시를쉽게 잘라내지 못하
최근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접한 적 있다. 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극의 재미를 위한 역사 왜곡을 허용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다. 역사 왜곡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찬성하는 입장이 더욱 많았다. 정말 우리 사회는 재미를 위한 역사 왜곡을 찬성해야 하는 것일까? 역사 왜곡이란 이미 일어난 과거의 역사를 후세에 유리하게 거짓으로 다시 지어 쓰는 일을 뜻한다. 크게 역사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왜곡과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가치 판단 왜곡으로
고금부터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검수완박’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였다. 정치권에서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꾸준한 공감대가 형성돼 노무현 정부 때부터 논의되었고 이명박 정부 때 첫 조정이 이뤄졌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어지다 국정농단 사건 때 검찰의 날림수사와 봐주기식 수사가 문제 되어 문재인 정부 때 박탈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검수완복’을 추진하며 검찰의 수사권을 복고 중에 있다. 이에 여러 논란을 형사소송법의 확인을 통해 살펴본 핵심쟁점은 다음과 같다. 검찰수사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측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