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산음료부터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비롯해 소주까지 “트렌스지방 제로(0)”를 선언하는 이른바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자기관리 문화로 인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0’ 마케팅은 진열대 앞에 선 현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로 식품, 그 속에 숨어진 함정은 무엇일까? 제로 칼로리 식품은 시중에 ‘설탕이 없다’고 표시되는 식품군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는 기존 음료에 들어가던 과당, 즉 단당류를 넣지 않고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를 넣는다. 최근 국
티빙,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제작 원가가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글로벌 OTT 기업의 독주를 따라잡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앞다퉈 시도하면서이다. 만성 적자 속 매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4년간 3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서자 지난해 1,000억 원대 이상 적자를 기록한 토종 OTT 업계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각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토종 OTT를 대표하는 3사(티빙·웨이브
윤정용(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강사) 영화 (올리비아 뉴먼, 2022)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습지를 배경으로 하는 델리아 오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설도 그렇지만 영화도 다층적으로 읽을 수 있다. 예컨대 이 영화는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독학으로 생태학자가 된 주인공 카야의 성장담, 그녀와 두 남자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로맨스, 두 남자 중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 등 여러 겹으로 읽을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 작품을 두고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논어』『노자』『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 중 하나이며, 중국 고대 군사학의 명저이자 동양 최고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을 통해 나의 꿈 성취 전략을 세워보겠다. 먼저 알아볼 제1편인 전쟁의 총체적인 전략을 뜻하는 시계(始計)중 오사(五事)는 군주나 장수는 전쟁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다스림을 뜻하는 도(道), 싸우는 때인 천(天), 싸우는 장소인 지(地), 전쟁을 수행하는 장(將), 체계를 뜻하는 법(法)을 살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 시계(始計)의 오사(五事)를 내 상황에 적용해 내 꿈과 나 사이를 헤아려 보려한다. 일단 첫째,
한문이 좋아서 한문 공부는 좀 했어도 문학에 대해서는 거리가 멀었다. 신앙 서적은 많이 봤는데 평소에 문학 서적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시 한 편 써보지 못한 채 국어국문창작학과에 들어오다니--- 막상 들어오고 보니 문학에 대해서 기초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하였다. 가면 안 되는 길로 잘 못 들어선 기분이다. 하지만 매사에 열정적인 나로서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글쓰기도 배우면 되지 않을까 “병법에 형세에 따른 다양한 전술이 있는데 문장에도 소재와 쓰임에 따라 전략이 있다는 것, 병사가 모여서 부대를 이루고 이를 배치하여 승리하는
조남명(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아내는 심심할 만하면 느닷없이 이 말을 꺼낸다.첫 아들 가져 만삭되어 배가 아파와 이십 리 떨어진 시골 어머니를아침 일찍 데리러 간 사람이 저녁 어두울 때 되어서야 늦게 돌아왔다는 얘기다.아마 지금까지 골백번은 들었을 것이다.시골에 가보니, 콩대가 마당 가득히 펴있고 이번 나가면 금방 못 오니,비 오기 전에 급히 도리깨로 두드려 바심을 하고 가자며, 첫애는 금방 안 낳는다고 해 그것하고 오느라고.그날 아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픈 배로 무섭고 공포에 떨며 나를 원망하며 까맣게 홀로 기다리
김수진(국어국문창작학과)휘어진 발톱으로 이제 모든 걸 낚아챌 수 있을 것 같다 사방에 둘러쳐진 철조망을 타고 오르면너머에는 너른 초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다 움찔거리며 솟아오르는 발끝을 내려다본다 내빼는 건 유일한 나의 특기였으니낯선 지린내가 진동하는 이 구역은 악어 떼가 입을 벌리며 솟구쳐오르는 늪지대 같았지늙은이들이 누런 눈동자만 굴려대며 지팡이를 엄한 행인들에게 휘두르는 것처럼 제 구역이라며 등 뼈를 치켜올리는 이가 있었으니 그러나 단단한 천장은 어떻게 넘을 수 있나 뒷발을 열심히 차봐도 정수리만 짓눌렸다공중에 매달린 채
얼마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를 전후한 일련의 전개 과정이 보여준 사태는 우리가 처한 운명을 다시 확인해 주었다. 친숙한 낯섦이랄까. 익숙함은 일제 강점과 이승만 이래 친일 친미파가 득세한 현실에서 펼쳐졌던 풍경의 자동 반복 재현에서 온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마술사는 각설이처럼 죽지도 않고 또 온다. 낯섦은 고뇌에 찬 결단이란 명분으로 다수의 보편 정서를 대놓고 위반하는 점이다. 관습적 지각을 배격하는 탈자동화 수법을 예술의 영역이 아닌 외교 영역에서 구현한 점이 새롭다. 그러나 이 글의
흔히들 “밥은 먹고 사냐?”는 질문을 한다. 이는 일을 하거나 해서 생활의 최소 요건은 채우고 있는지 걱정스레 묻는 말이다. 그런데 겉보기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말로 “밥만 먹고 사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 말은 생활에 필요한 요건을 충분히 채운다고 해도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 필요한 것이 더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 두 비슷한 질문의 결정적인 차이 속에 현대인들은 살고 있다. 한편으로 밥을 먹기 위해 일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밥 외에 또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한 삶을 살려고도 한다는
‘4,000원짜리 아침식사를 단돈 1,000원으로?’ 본교가 대전지역 사립대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본교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기숙사 학생식당(소망관)에서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기숙사 학생식당의 조식 가격은 1인당 약 4,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1,000원만 부담하면 양질의 아침을 먹을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식당을 찾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국립대인 충남대만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왔으나,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대전 엑스포 30주년을 맞이하면서 1993년 공식 마스코트 ‘꿈돌이’가 돌아온다. 시는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대전시민을 넘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꿈돌이는 1992년 MBC 프로덕션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프로그램은 1993년 2편까지 제작되며 총 26부작 방영됐다. 방송 직후 개최된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로 알려지며, 아이들은 꿈돌이를 보기 위해 엑스포를 찾았다. 도깨비를 모티브로 인류의 평화와 공존공영의 미래상을 제시해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우
지난 5월, 대전시는 ’온통대전‘에서 ’대전사랑카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지역 화폐 발행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대전사랑카드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며 캐시백은 5월~6월, 8월~11월 총 6개월간 3%를 지급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법정한부모가족, 기초연금·장애인연금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의 복지 대상자는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제공 기간에 연 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10%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지난 3월 20일부터 10월 말까지 대전사랑카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를 먼저 확정한다. 대전사
지난 4월, 2급 중증 자폐장애를 가진 학생의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학생 도우미, 교수가 도움에 나섰다. 이 중심에는 본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교 장애 학생들을 돕기 위한 제도 및 방안을 알고자 장애학생지원센터 최재웅 선생님을 만나봤다.- 본교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교내 장애 학생들을 지원하는 센터입니다. 현재 담당 인력은 저 포함센터장님을 기준으로 팀장님, 계약직 선생님, 장학 관련 선생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하며 센터 운영
‘문화양극화’는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가 뚜렷이 갈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현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았다. ▲소득 불평등 ▲교육 격차 ▲지역 간의 경제 격차 ▲인종·종교적 차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요인은 사람들이 문화적 활동과 예술참여에 제한을 가하며, 문화적인 경험 및 기회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 문화 소외계층 비율의 증가와 함께 ‘문화양극화’ 현상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TO)의 2019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74.2%가 문화·예술·공연에 참여한 반면, 저소득
OTT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물게 되자 OTT 사용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세계적인 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는 2020년 1월 (470만 4,524명)에 비해 2021년 2월 (1,001만 3,283명) 1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관람은 극장, 단체 시청 중심에서 집에서 단독 시청하는 문화로 변화했다. 원격으로 함께 떠들며 영화를 감상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됨에 따라 OTT 기업은 이용자들 간 소통의
몇 년간의 AI 열풍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이끌고 있다. Chat GPT는 금융, 의학, 부동산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류 등의 문제로 사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Chat GPT는 무료로 사용 가능한 GPT-3.5와 기능 상향으로 Chat GPT Plus를 통해 유료 사용이 가능한 GPT-4로 분류돼 있다. 무료 앱으로 이용자들은 Chat GPT에게 다양한 질문을 해보며 궁금증을 해결한다. 정보의 정확성이 중요하나 최근 금융,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과 같이 SNS 공간에서 먹방·연애·유행어 등의 단어 앞에는 자연스레 붙는 수식어가 있다. 그를 우리는 ‘MZ세대’라고 칭한다. MZ세대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는 실정이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중시하며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현실과 대비되는 디지털 환경 속 프레임에 불과
본교 설립위원 7명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그는 지난 5월, 향년 95세에 미국 자택서 별세했다. 서박사의 소천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학을 위한 그의 뜻을 모두가 기억했으면 한다. 자녀 8명 중 3명을 목회자로 키울 만큼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온 서 박사는 목회자가 돼 1954년 26세의 젊은 나이에 아내와 함께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오게 됐다. 서 박사는 한국에 입국해 대전대학(현 한남대학)의 대학설립위원으로 대학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이후 기독교 대학의 창립 정신인 ‘진리·자유·정의’를 실천하도록 많은 젊은이에
최근 인터넷이나 SNS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때 인공지능에 대한 인류 관심으로 떠들썩했던 사회가 지금은 암호화폐,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NFT는 경제시장을 키우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디지털 등기권리증으로 사용된다. 이에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국내 주요 대기업도 뛰어드는 실정이다. NFT 발행과 플랫폼을 확장해 삼성전자, LG전자를
일생동안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19개의 서로 다른 직무를 경험할 미래지식 정보화 시대, 본교가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학사구조 혁신에 나섰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 체계는 2018년 구축한 대학중장기발전계획 DIA교육 혁신전략의 6개 핵심역량에 따라 편성됐다. 대학은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융합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한다. 학문의 벽을 허무는 전공지식 응용 및 확장을 통해 산업체 수요기반 전공 능력을 길러 현장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올해 입학생은 ▲주전공 54학점 + 코드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