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증가하며 그와 동시에 버려지는 동물 개체 수도 점점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기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 ‘캣대디’가 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잘못된 반려동물 소비를 막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동물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유기묘가 버려지는 사례는 반복되고 있다. 유기묘는 길고양이와 달리 반려동물로서 사람의 손에서 길러지다 버려진 고양이를 뜻한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상 새로운 개체의 진입은 다툼을 발생시켜 소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화살은 캣맘·캣대디
최근 전세사기로 인해 여러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이른바 ‘전세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괴정동과 도마동, 중구 유천동 일대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유형은 전세가를 매매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집 한 채를 여러 임대인과 계약하는 ‘다중계약’이다. 2022년 한국도시연구소에서 발표한 ‘전국공동주택 중 깡통전세 비율’ 조사에 따르면, 깡통전세(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는 매물) 비율이 40%를 차지하고
지난 2021년 OECD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중남미 3개국을 제외하고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일 여가시간 사용비율은 OECD 33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한다. 노동부가 제시한 근로시간제 개편안은 ‘특정주에 집중근로하고 나머지 주는 그만큼 휴식권을 부여해 전체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김종진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 과한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주 4일, 4.5
본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필상 강필상 대표가 AI를 적용해 악성 URL을 차단하는 ‘싹다잡아’ 앱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필상은 ‘싹다잡아’ 앱의 출시로 창업 1년 만에 많은 계약을 성사하는 중이다. 그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하며 신규보안을 만들어도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자, ‘이메일과 새로운 악성 URL을 통한 보안 사고를 막아야 한다’라는 박사님의 조언을 계기로 ‘싹다잡아’ 앱을 개발했다. 해당 앱은 공격 URL을 수동으로 분석해 리스트 기반으로 악성 URL을 차단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신규
한남디자인팩토리가 국내 최초로 콜롬비아 하베리아나 대학 보고타/칼리 디자인팩토리와 함께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교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총 10박 12일 일정의 ‘마이크로 디자인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활동의 폭을 넓혔다. 하베리아나 대학은 콜롬비아 명문 사립대학으로 2003년 콜롬비아 교육부로부터 우수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으며, 지난 2년간 한남디자인팩토리의 전문 멘토로 참여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회에서 설립한 커피체인업체 ‘후안발데스’와 연계했다. 이는 34개국 1만 1
본관은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이했다. 67년간 인돈기념관을 중심으로 40여 개 이상의 건물이 건축되며, 지금의 식물과 건축물의 조합이 아름다운 캠퍼스로 자리 잡았다. 캠퍼스 내 오랜 세월의 흔적을 음미해보자. 67년 전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는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이한 한국의 자유 분위기 속에서 ‘신앙적이며 진실한 지도자가 될 인물을 양성할 호기가 됐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한국에 도착했다. 본 재단은 대전을 학술의 중심지로 삼아 1956년 약 15만 평의 토지에 인돈기념관(본관)과 선교사촌을 건설하고 초대 총장 윌리엄 린튼을
지난 5월, 본교는 총 3일 간(24-26일) '2023 청림축제'를 개최했다. 부스 운영부터 공연, 가요제, 먹기리 존까지 재학생들의 얼굴은 아름다운 미소로 가득했다. 한 순간의 재미가 아닌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한남대신문이 이를 다시 'ON AIR' 하고자 한다./ 오민지 기자
지난 5월,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본교가 지역대학 내 유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인 ‘물류·국방서비스 로봇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1년간 총 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대학은 대전의 주력사업인 로봇산업의 견인차 구실에 나선다. 대전 소재 로봇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판로개척 및 해외 진출까지 최첨단 방위산업 육성에 힘을 가한다. 대전시는 ADD(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한화, 풍
본교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 사업은 우수한 창업 인프라 및 지역 내 협업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을 선발해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학발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육성을 위한 대학의 의지와 전담조직의 역량, 비전과 전략,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전국 3개 대학을 선정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5년간 정부지원금 총 410억 원, 대전시 대응자금 1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425개 이상의 예비·초기·도약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에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지역 문화와 인프라, 수비를 결합한 형태의 ‘하이퍼 로컬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 아주 좁은 지역에 특성에 맞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중고거래, 지역 정보 교유 플랫폼 등의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해 시작됐다. 선도자는 당근마켓이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70억 원의 투자를 유지하며 급성장했다. 그 성장 요인으로 ‘이웃 간의 중고거래’ 서비스가 언급된다. 지역 플랫폼으로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통해 점차 수요가 감소하는 중고
최근 탄산음료부터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비롯해 소주까지 “트렌스지방 제로(0)”를 선언하는 이른바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자기관리 문화로 인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0’ 마케팅은 진열대 앞에 선 현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로 식품, 그 속에 숨어진 함정은 무엇일까? 제로 칼로리 식품은 시중에 ‘설탕이 없다’고 표시되는 식품군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는 기존 음료에 들어가던 과당, 즉 단당류를 넣지 않고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를 넣는다. 최근 국
티빙,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제작 원가가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글로벌 OTT 기업의 독주를 따라잡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앞다퉈 시도하면서이다. 만성 적자 속 매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4년간 3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서자 지난해 1,000억 원대 이상 적자를 기록한 토종 OTT 업계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각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토종 OTT를 대표하는 3사(티빙·웨이브
윤정용(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강사) 영화 (올리비아 뉴먼, 2022)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습지를 배경으로 하는 델리아 오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설도 그렇지만 영화도 다층적으로 읽을 수 있다. 예컨대 이 영화는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독학으로 생태학자가 된 주인공 카야의 성장담, 그녀와 두 남자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로맨스, 두 남자 중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 등 여러 겹으로 읽을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 작품을 두고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논어』『노자』『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 중 하나이며, 중국 고대 군사학의 명저이자 동양 최고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을 통해 나의 꿈 성취 전략을 세워보겠다. 먼저 알아볼 제1편인 전쟁의 총체적인 전략을 뜻하는 시계(始計)중 오사(五事)는 군주나 장수는 전쟁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다스림을 뜻하는 도(道), 싸우는 때인 천(天), 싸우는 장소인 지(地), 전쟁을 수행하는 장(將), 체계를 뜻하는 법(法)을 살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 시계(始計)의 오사(五事)를 내 상황에 적용해 내 꿈과 나 사이를 헤아려 보려한다. 일단 첫째,
한문이 좋아서 한문 공부는 좀 했어도 문학에 대해서는 거리가 멀었다. 신앙 서적은 많이 봤는데 평소에 문학 서적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시 한 편 써보지 못한 채 국어국문창작학과에 들어오다니--- 막상 들어오고 보니 문학에 대해서 기초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하였다. 가면 안 되는 길로 잘 못 들어선 기분이다. 하지만 매사에 열정적인 나로서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글쓰기도 배우면 되지 않을까 “병법에 형세에 따른 다양한 전술이 있는데 문장에도 소재와 쓰임에 따라 전략이 있다는 것, 병사가 모여서 부대를 이루고 이를 배치하여 승리하는
조남명(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아내는 심심할 만하면 느닷없이 이 말을 꺼낸다.첫 아들 가져 만삭되어 배가 아파와 이십 리 떨어진 시골 어머니를아침 일찍 데리러 간 사람이 저녁 어두울 때 되어서야 늦게 돌아왔다는 얘기다.아마 지금까지 골백번은 들었을 것이다.시골에 가보니, 콩대가 마당 가득히 펴있고 이번 나가면 금방 못 오니,비 오기 전에 급히 도리깨로 두드려 바심을 하고 가자며, 첫애는 금방 안 낳는다고 해 그것하고 오느라고.그날 아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픈 배로 무섭고 공포에 떨며 나를 원망하며 까맣게 홀로 기다리
김수진(국어국문창작학과)휘어진 발톱으로 이제 모든 걸 낚아챌 수 있을 것 같다 사방에 둘러쳐진 철조망을 타고 오르면너머에는 너른 초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다 움찔거리며 솟아오르는 발끝을 내려다본다 내빼는 건 유일한 나의 특기였으니낯선 지린내가 진동하는 이 구역은 악어 떼가 입을 벌리며 솟구쳐오르는 늪지대 같았지늙은이들이 누런 눈동자만 굴려대며 지팡이를 엄한 행인들에게 휘두르는 것처럼 제 구역이라며 등 뼈를 치켜올리는 이가 있었으니 그러나 단단한 천장은 어떻게 넘을 수 있나 뒷발을 열심히 차봐도 정수리만 짓눌렸다공중에 매달린 채
얼마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를 전후한 일련의 전개 과정이 보여준 사태는 우리가 처한 운명을 다시 확인해 주었다. 친숙한 낯섦이랄까. 익숙함은 일제 강점과 이승만 이래 친일 친미파가 득세한 현실에서 펼쳐졌던 풍경의 자동 반복 재현에서 온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마술사는 각설이처럼 죽지도 않고 또 온다. 낯섦은 고뇌에 찬 결단이란 명분으로 다수의 보편 정서를 대놓고 위반하는 점이다. 관습적 지각을 배격하는 탈자동화 수법을 예술의 영역이 아닌 외교 영역에서 구현한 점이 새롭다. 그러나 이 글의
흔히들 “밥은 먹고 사냐?”는 질문을 한다. 이는 일을 하거나 해서 생활의 최소 요건은 채우고 있는지 걱정스레 묻는 말이다. 그런데 겉보기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말로 “밥만 먹고 사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 말은 생활에 필요한 요건을 충분히 채운다고 해도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 필요한 것이 더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 두 비슷한 질문의 결정적인 차이 속에 현대인들은 살고 있다. 한편으로 밥을 먹기 위해 일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밥 외에 또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한 삶을 살려고도 한다는
‘4,000원짜리 아침식사를 단돈 1,000원으로?’ 본교가 대전지역 사립대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본교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기숙사 학생식당(소망관)에서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기숙사 학생식당의 조식 가격은 1인당 약 4,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1,000원만 부담하면 양질의 아침을 먹을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식당을 찾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국립대인 충남대만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왔으나,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