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반려동물 관리 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여러 설문조사 중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필요성’에 대한 반대여론이 심해졌고, 정부는 하루 만에 해당 문항을 제외했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설문조사와 적절치 않은 해명은 오히려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을 불렀다. 1796년 영국에서 ‘애견세’가 추진되며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동물보호 정책이 잇따라 도입됐다. 독일에서는
최근 인권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며 ‘인권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나타났다. 인권감수성은 ‘인권’과 ‘감수성’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인권적인 요소에 나 자신이 얼마나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인권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 차이로 생겼다. 인권감수성은 인권침해를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느낄 때 나온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권감수성은 장애 혐오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
최근 유명인을 상대로 자극적인 이슈를 퍼트리는 사이버 렉카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사이버 렉카란 온라인에서 이슈가 생기면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를 일컫는 말이다.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인 화면이나 자막을 게재하는 문제 등이 발생한다. 현재 사이버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 렉카는 언론의 기사 내용을 짜깁기해 영상을 만들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전달한다. 더불어 많은 조회수를 위해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영상을 올린다. 누구보다 빠르게 업로드해 많
현재 국제경제환경은 큰 격동기를 겪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에너지 및 식량 위기,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과거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타국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자국에서 생산해 장기적으론 안정성을 높이고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기본 방향이 됐다. 소규모 개방경제를 채택하는 우리나라는 국제경제환경에서 국가의 올바른 지원과 기업의 영리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 경제환경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기업의 생산공장
지난해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민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된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대응과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의 유입으로 하루 평균 약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의 용량 포화로 더 이상 방류를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오염수는 충분한 희석과정
현대사회는 물질적 소유로 삶의 가치를 평가한다. 개인 소득 수준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하나의 수익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겸업 활동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수입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는 노력을 ‘머니러시’라고 하며 이는 2022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직업으로 자신을 설명할 수 없는 세상을 맞이한 것이다. 돈과 자본을 중시하는 오늘날, 다변화된 사회·경제 환경을 들여다본다. 이른바 N잡러 전성시대,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진 가운데 부
최근 복지서비스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2개월에 한 번씩 20만여 명의 위기 가구를 선별해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를 아우르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 각 시·도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발굴시스템 등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는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 생활 수급자에 반해, 그보다 조금 나은 생활로 인해 여러 가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차상위 계층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단계적 개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만 나이’를 사회적으로 통일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만 나이 기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내년 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행정 기본법 개정안을 제정할 예정이다. 만 나이가 도입되면 한국식 나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실정이며,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만 나이 통일 시행에 따라, 취업시장은 최대 두 살까지 어려질 수 있어 반기는 기색이 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
노키즈존에 이어 노중년존이 등장했다. 최근 노스터디존, 노워크존, 노유튜버존 등 특정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일부 사례에 대한 일반화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모두의 삶이 존중받아야 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노○○존’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노○○존은 2014년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노키즈존이 많이 생기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줄었고, 부모들은 노키즈존
최근 배달플랫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음식값에서 배달플랫폼 중개 수수료, 광고비에 할인 비용까지 전가돼 음식을 팔수록 손해 볼 처지다. 지난 4월 28일,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사용자가 클릭할 시, 일정 금액을 점주에게 부과하는 광고 상품이 도입됐다. 이러한 부담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이어진다. 배달플랫폼은 배달앱이라고도 불리며 배달 음식점 광고‧전단지를 보여주는 것부터 배달 주문을 대행하는 것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배달플랫폼은 리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스러운 선택을 돕는다. 메뉴 선정의
간호사 업무 범위 및 처우 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을 예고했다. 의료계 등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반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법안이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국회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호법은 국회 통과까지 법사위·본회의 의결만 남은 상황이다.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간호법안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조항을 분리해 ▲적정 간호사 확보와 배치 처우 개선 ▲기본지침 제정 및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 중국, 유럽 연합 등이 50년 이상의 장기적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환경과 기업의 성장을 한 번에 잡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60%가 넘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기업의 ESG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의식한 기관‧기업은 ESG경영위원회 등을 설립해 ESG경영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기업이 경영에 미치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이다. 매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