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이나 SNS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때 인공지능에 대한 인류 관심으로 떠들썩했던 사회가 지금은 암호화폐,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NFT는 경제시장을 키우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디지털 등기권리증으로 사용된다. 이에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국내 주요 대기업도 뛰어드는 실정이다. NFT 발행과 플랫폼을 확장해 삼성전자, LG전자를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세계 경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영 트렌드에 따라 지난해 국내 기업 중 85%가 ESG경영 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이른바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도 함께 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실정이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방식으로, 한마디로 ‘위장환경주의’다. 이에 환경부는 2023년 업무추진계획을 통해 그린워싱 과태료 시행을
지난 1월,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를 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 등장한 토끼는 HSI가 제작한 영화 ‘랄프를 구해줘’의 주인공으로 실험 토끼의 아픔을 보여줬다. HSI는 이와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을 촉구하는 6만 6,000여 명의 서명을 국회와 정부 측에 전달했다. 동물실험이란 교육·시험·연구 및 생물학적 제제의 생산 등 과학적 목적을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또는 그 과학적 절차를 말한다. 사람들의 피부에 닿거나 몸속으로 주입되는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다극화·단극화로 변한 미래사회 평균실종을 예견했다. 경기 불황, 고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명품시장 상승세, 플랫폼 시장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플랫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있다. 카카오톡은 점유율 9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앞세워 계열사 상장을 통한 기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이 플랫폼 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과거 대규모 플랫폼 및 빅테크 기업이 많지 않아 관련 법안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단극화 현상이 플랫폼 시장에서
재정추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개혁 없이 현행대로 유지가 될 경우, 2041부터 수지 적자가 발생해 2055년에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원인으로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경기 둔화로 직전 추계보다 기금 소진 시점이 2년 더 가속화 됐다. 이에 시민사회는 기금만능주의를 경계해 국민연금 제도의 다양한 개선 방법을 제시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저출산 속도가 정부 예상보다 연금 고갈이 점차 빨라지면서 보험료율 인상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부터 9%로 2
명품 오픈런을 위한 발걸음이 잦아지며 '오픈런 알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는 매장 문이 열리자 인기 제품 구입을 위해 달려가는 이른바 ‘오픈런’을 목적으로 리셀러들이 고용하는 알바를 일컫는다. 이들은 줄서기를 담당하는‘ 줄서기 알바’, 명품 업체들이 정해둔 구매 가능 요건을 충족하는 ‘구매대행 알바’ 등으로 세분된다.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알바를 모집해 대신 줄을 서게 한 뒤 번호표를 발부할 때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서기 대행 알바의 탄생은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의 구매
2023년 새해부터 출발하는 금융·경제 정책은 ▲최저임금인상 ▲청년도약계좌 ▲연금저축세액공제 ▲증권거래서 등이다. 기준금리 7연속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두고 금융·경제 정책 이외에도 금융권의 소비자 맞춤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3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금년 중에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 인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자 넷상에서 물건 구매 후 당장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 일정 날짜에 값을 지불하는 후불결제 시스템 ‘BNPL’이 인기를 끌고 있다.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먼저 사고 나중에 결제한다’라는 뜻을 지녔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결제 수단이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 파이낸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등 빅테크 기업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BNPL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더불어 쿠팡과 일부 쇼핑몰에서도 계속해서 후불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딴 단어로 ‘기업 경영과정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이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어 소비자, 기업 매출에도 영향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인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를 자산운용에 적극적으로 반
최근 개인 방송 플랫폼이 증가하며 의료진 또한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그러나 비윤리적인 영상들이 종종 올라와 비판받고 있는 추세다. 시청자에게 피 묻은 장갑을 보여주거나, 응급실 상황을 보여주는 등 사건의 세세한 묘사가 이뤄져 논란이다.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응급실의 상황을 촬영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해당 간호사는 희생자들을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후 백업본이 유출돼 간호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상을
최근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높아지며 전동킥보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탑승자가 넘어지고, 차나 보행자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꾸준히 발생한다.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는 2017년 대비 1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주행습관이고, 이에 따라 안전수칙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때는 특히 도로의 요철, 보도블록 같은 장애물과 무게중심이 쏠려 넘어질 수 있는 내리막길을 주의해야 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
최근 우리는 현금보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다. 교통카드로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들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현금이 가장 많이 쓰였다면 현재는 더욱 간편한 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현금 사용 비중은 건수 기준 21.6%, 금액 기준 14.6%까지 하락했다.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는 여러 국가 중 스웨덴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현금 사용 비중이 낮은 국가를 찾기 어렵다. 한국은행(이하
최근 외국인 마약류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가 마약에 대한 형벌이 약해 유입이 쉬운 것으로 보인다. 단순 투약 및 마약 밀수 등 한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판매해 함께 투약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범죄수사연구원이 지난 ‘마약범죄 대응 공동학술대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외국인 마약류 범죄 건수는 359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국내 마약류 범죄 건수는 2,335건으로 약 6.5배로 증가했다. 2012년에 투약 사범 61.8%, 밀수 사범은 5.8%였다. 2021년에는 투약 사범이 44.7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시각장애인은 전체의 0.5% 수준인 약 25만 명이다. 사람의 감각 중 가장 빨리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인 만큼, 장애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이에 누구나 일상생활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배리어프리’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시각장애인은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시각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거나, 아주 약한 시력만 남아있어 앞을 보기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시각 장애의 의학적 정의는 일반적으로 시력과 시야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2023년 핵심 트렌드로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을 제시했다. 이는 빈부격차와 사회 갈등 및 다변화에 따른 양극화·N극화·단극화를 이유로, 사회에서 평균이라는 기준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시장과 초저가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양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평균적인 대중을 주 대상으로 삼지 않고, 한 사람을 겨냥한 뾰족한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평균 실종’ 트렌드는 시장과 사회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가치관과 삶에서 그간 당연하게 여
지난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초연결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당시 화재로 인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계열사에 해당하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져 일상이 멈췄다. 이번 사태는 편리함에 숨겨진 플랫폼 사회의 이면을 돌아보게 한다. 국내 대형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형태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사회를 모두 정지시킨 카카오의 먹통 사태는 2010년 카카오톡이 처음 출시된 이래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서비스 장애로 기록됐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같은 계열사인 ▲포털 다음 ▲카카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반려동물 관리 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여러 설문조사 중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필요성’에 대한 반대여론이 심해졌고, 정부는 하루 만에 해당 문항을 제외했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설문조사와 적절치 않은 해명은 오히려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을 불렀다. 1796년 영국에서 ‘애견세’가 추진되며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동물보호 정책이 잇따라 도입됐다. 독일에서는
최근 인권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며 ‘인권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나타났다. 인권감수성은 ‘인권’과 ‘감수성’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인권적인 요소에 나 자신이 얼마나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인권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 차이로 생겼다. 인권감수성은 인권침해를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느낄 때 나온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권감수성은 장애 혐오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
최근 유명인을 상대로 자극적인 이슈를 퍼트리는 사이버 렉카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사이버 렉카란 온라인에서 이슈가 생기면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를 일컫는 말이다.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인 화면이나 자막을 게재하는 문제 등이 발생한다. 현재 사이버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 렉카는 언론의 기사 내용을 짜깁기해 영상을 만들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전달한다. 더불어 많은 조회수를 위해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영상을 올린다. 누구보다 빠르게 업로드해 많
현재 국제경제환경은 큰 격동기를 겪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에너지 및 식량 위기,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과거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타국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자국에서 생산해 장기적으론 안정성을 높이고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기본 방향이 됐다. 소규모 개방경제를 채택하는 우리나라는 국제경제환경에서 국가의 올바른 지원과 기업의 영리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 경제환경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기업의 생산공장